VScode -> Zed로 갈아탄 이유

난 VScode를 꽤나 오래 썼다. 2016년, 처음으로 컴퓨터, 코딩을 접하며 스크래치를 사용했고, 그 후에 어셈블리를 메모장에 적었고, 그 후 notepad++, arduino IDE, atom을 거쳐 정착한 것이 2019년경에 알게 된 vscode였으니 7년 넘게 꽤나 오래 쓴 셈이다. 그러던 나도 2026년, ZED라는 비교적 신흥 에디터로 갈아타게 되었는데, 그 이유, 장점과 단점을 좀 공유해보도록 하겠다.


예전 개발은 내 시선이 vscode에서 50% 이상 상주했고, 나머지 50%는 검색, 크롬에서 디버깅, 프론트엔드 확인 등등이었다. 요즘은 개발의 트렌드 < 최소한 내가 보는 트렌드, 혹은 내 사용 환경 > 는 무섭게 변했다. 자료를 조사하며 문서를 작성하는 시간이 5%, conductor ( gui 선호한다면? ), claude code, codex cli등을 통해 vibe building 하면서 '기다리는' 시간 -이 시간의 사용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풀겠다.- 이 80%, 완성된 결과물 비스무리한 것을 보며 피드백 작성하고, 토큰 얼마 남았나 걱정하는 시간 5% 다. 전통적인 개발에서 vscode:chrome의 ratio가 5:5에서 정석적이었다면, 대- 바이브 코오딩의 시대에서는 ai님 기다려드리기(툴무관) 80%, chrome 20% 라는 기적의 시간분배가 탄생한 것이다.


태생이 '일렉트론 출신 텍스트 에디터' 인 vscode는 자기 나름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. 1. 기능이 얼마 없으며, 2. 많은 기능을 원하면 extension들을 잔뜩 설치해야 하고, 3. node 기반으로 동작하는 extension들은 깔면 깔수록 메모리를 기하급수적으로 처먹는 괴물이고, 4. 앱 자체도 일렉트론이라 무겁다 그렇다. vscode는 태생이 'IDE'가 아니다. 분명한 메모장, 'text editor' 다. 물론 extensions을 덕지덕지 칠해서 vscode로도 jetbrains 'IDE' 급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만은, 뭔가뭔가다. jetbrains 급으로 무거운데그렇게 안정적이지도 않으니 이 뭐 좋은게 하나라도 있어야지. 그나마 장점이라면 PyCharm과 CLion 급 extension들을 한 툴에서 쓸 수 있다는건데 과연 리소스가 2개 따로따로 키는거보다 적게 들까? 그리고 대체 그 둘을 한 환경에서 쓸 일이 얼마나 많이 있는건데?


물론 이런 문제를 모두가 겪지는 않을 것이다. 내 개발의 폭은 자신있게 넓다고는 못해도 좁지는 않다. web full-stack, AI, Robotics 정도다. 이리 써보니 작지만 진짜 자주 쓰는 프래임워크만 나열을 해봐도 tensorflow, reactjs, pytorch, opencv, ros1, rocm, tensorrt, rtos, PlatformIO, ROS2, Gazebo, CUDA, cuDNN, HuggingFace, LangChain, OpenClaw, Scikit-learn, YOLO, Node.js, Next.js, NestJS, FastAPI, sql, mongo, Docker, Kubernetes, Nginx, AWS, Vercel, Linux/Ubuntu 환경, FreeRTOS, ESP-IDF, CMake, C++, Python, TypeScript, 그리고 각종 센서 제어나 시리얼 통신(I2C, SPI, CAN) 어우 많다.. 하다보니 이 모든걸 덕지덕지 깔아둔 vscode는 launch만 했을 때 기준, xcode보다 램을 많이 잡아먹는 괴물이 되었고, 난 녀석에게 작별인사 아닌 추방 명령을 내려야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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